정치

대구야구장 건립 예정대로 추진…지역 편중 논란은 여전

대구도깨비 뉴스 2011. 6. 21. 20:02
차질이 예상됐던 대구야구장 건립 사업이 큰 무리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위원장 양명모)는 21일 대구시가 야구장 건립을 위해 제출한 도시계획 변경결정(안)에 대해 찬성의견을 냈다.
다만 야구장 건립 실시계획 때 주차공간 확대와 대중교통 이용 확대, 대공원 역사 확대, 인접한 수성의료지구 공동주택예정지의 소음과 조명 등 피해 방지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시의회의 이날 찬성의견으로 대구시의 대구야구장 건립은 탄력을 받게 됐다.
당초 시의회는 야구장 입지선정과 관련, 시민들의 여론 수렴 없이 자문위원의 의견에 따라 입지가 선정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일부지역에 주요시설이 편중돼 도시발전을 해친다며 대안으로 두류공원을 지목하는 등 사업 변경 필요성도 제기했다.
실제 많은 시민들은 대구야구장은 시민들이 가장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지역 균형발전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지역에 건립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도시계획 한 전문가 역시 “이번 야구장 건립뿐만 아니라 최근 대구시의 도시개발이 일부 지역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중앙정부의 수도권 집중화를 탓하기 전에 지역내 균형발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시정방향의 왜곡을 꼬집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