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 자메이카)가 오는 16일 입국한다.
10일 자메이카 육상연맹이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로 알려온 바에 따르면, 볼트는 16일 저녁 8시15분 10명의 자메이카 선수단 선발진과 함께 대구공항을 통해 달구벌에 입성한다.
현 100m 세계 최고 기록(9초58) 보유자 볼트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해 5월 열린 제6회 대구국제육상선수권대회가 그 첫 무대였다.
당시 볼트는 9초86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위한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볼트는 최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구 시민들의 친절함에 반했다.
정이 넘치는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는 사실에 가슴이 설렌다”며 이번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또한 “내게 한계는 없다. 100m와 200m에서 타이틀을 방어하겠다”며 “우승한다면 팬들에게 새로운 세리머니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볼트의 일거수일투족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이번 대회 초반 최고의 이벤트로 꼽히는 100m 결승은 8월28일 저녁 8시45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자메이카 선수단은 볼트가 포함된 선발대를 시작으로 16일부터 21일까지 차례로 대구에 입성할 예정이다.
자메이카는 지난 2009년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와 200m, 4×100m릴레이 등 3관왕에 오른 볼트를 앞세워 총 7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메달 순위 3위를 차지한 육상 강국.
이번 대회에서도 볼트와 아사파 포웰(29), 쉘리 안 프레이저(25) 등 남녀 100m와 4×100m 릴레이와 같은 단거리 종목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메이카는 경산육상경기장에서 트레이닝 캠프를 차려 훈련에 돌입한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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