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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선수들, “선수촌이 정말 끝내준다”

대구도깨비 뉴스 2011. 8. 14. 15:10
호주 선수들, “선수촌이 정말 끝내준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참가선수들이 동구 율하동 선수촌에 대해 호평을 했다.
13일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10일 밤 선수단 가운데 처음으로 입국해 선수촌에서 첫날 밤을 보낸 호주 선수단은 “집같이 편한 분위기” “끝내준다” 등등 매우 만족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에릭 홀링스워드 단장은 “집같이 편안한 분위기에 시설도 굉장히 좋다. 선수들이 사진을 찍어 자신들의 페이스 북에 올리기도 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다들 편하게 잘 자고 일어났으며 가볍게 몸을 풀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고 덧붙였다.
여자 400m 계주에 출전하는 멜리사 브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촌이 정말 끝내준다(awsome)!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는 지인들을 위해 새로 지급된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13층에 위치한 자신의 방에서 내려다본 선수촌 풍경 사진들을 올려놓기도 했다.
남자 창던지기에서 메달권에 도전하는 재로드 배니스터도 “대구가 (인도의)델리보다 백만배나 좋다”고 흡족해했다.
9개동 528세대 규모의 숙소는 최대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선수촌 중앙에 위치한 챔피언스 플라자에는 은행, 세탁소, 육상 홍보전시실, 선수단 BAR, 체력단련실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입주해 있다.
살비센터(지원동)에는 도핑시설, DVD룸, 진료실, 기도실 등의 다양한 기능실이 구비돼 있다.
각 숙소동과 연결된 지하 1층에는 동양식, 서양식, 이슬람식 식사를 뷔페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1500석 규모의 식당이 마련돼 있다.
또 선수촌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도 가능하다.
숙소에서 3분 정도만 걸으면 탁 트인 강변에 조성된 선수촌 연습장에서 47개 전 종목 선수들이 실제 경기장과 거의 차이가 없는 환경에서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다.
현재는 조기 입촌 기간이라 조금은 한가로운 분위기지만 공식 개촌하는 20일을 기점으로 선수촌은 본격적인 대회 체제에 들어선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