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회 3일‘영광의 얼굴들’

대구도깨비 뉴스 2011. 8. 29. 23:41

 

女 100m 카멜리타 지터(미국)
男 110m 허들 다이론 로블레스(쿠바)
女 400m 아만틀 몬트쇼(보츠와나)
男 해머던지기 무로후시 고지(일본)

 

 

 

ⓒ (주) 경안일보

카멜리타 지터(32·미국)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터는 2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결승에서 10초90의 기록으로 라이벌 셸리 앤 프레이저(25),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29·이상 자메이카)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캠벨 브라운(29)은 10초97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10초98을 기록한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켈리 앤 밥티스트(25)가 차지했다.
또 다이론 로블레스(25·쿠바)가 남자 110m 허들에서 정상에 올랐다. 로블레스는 29일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14의 기록으로 라이벌 류샹(28·중국), 데이비드 올리버(29·미국)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실상의 메이저대회 복귀전에서 정상을 탈환한 로블레스는 명실상부 최강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세계기록(12초87) 보유자이기도 한 로블레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듬해 부상으로 베를린대회에 불참했고 지난해까지 허벅지 통증으로 고생했다. 로블레스는 대회를 앞두고 “류샹, 올리버 등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예측이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지만 우승으로 성과를 냈다.
2위는 13초16을 기록한 미국의 제이슨 리차드슨이 차지했다. 3인방 중 하나인 올리버는 13초44로 5위에 그쳤다.
여자 400m 경기에서는 보츠와나의 아만틀 몬트쇼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보츠와나의 아만틀 몬트쇼(28)가 앨리슨 펠릭스(26·미국)를 따돌리고 여자 4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몬트쇼는 29일 여자 400m 결승에서 49초56의 자국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미국의 간판이자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펠릭스는 몬트쇼에게 0.03초 뒤진 49초59로 2위에 올랐다. 펠릭스는 시즌 최고기록을 내면서 실력을 발휘했지만 몬트쇼를 따라잡진 못했다. 3위는 50초24로 결승선을 통과한 아나스타샤 카파친스카야(32·러시아)가 차지했다.
남자 해머던지기 경기에서는 일본선수인 무로후시 고지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해머던지기의 무로후시 고지(37·일본)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2001년 에드먼턴 세계대회, 2003년 파리 세계대회에서 은메달, 동메달을 따냈던 무로후시는 생애 첫 세계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 무로후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크리스티안 파르시(29·헝가리)가 81m18로 은메달을 땄고, 프리모 코즈무스(32·슬로바키아)가 79m39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남아공)의 남자 400m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