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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4일 막을 내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5개로 5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10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다. 2003년 파리대회부터 이어온 육상 최강국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단단히 한 것. 미국은 1983년 헬싱키대회부터 2009년 베를린대회까지 금메달만 120개를 획득한 전통의 강호다. 이번에도 장·단거리 트랙종목과 높이뛰기, 멀리뛰기 등 필드종목에서 골고루 금맥을 캤다. 미국은 트랙에서 여자 100m 허들, 남자 110m 허들, 여자 1,500m, 여자 400m 허들, 남녀 1600m 계주, 여자 4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필드에서는 남자 높이뛰기와 멀리뛰기, 세단뛰기, 여자 멀리뛰기, 남자 10종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통적인 육상 강국 러시아와 중장거리 종목을 거의 휩쓴 케냐의 추격이 있었지만 뿌리쳤다. 러시아는 남녀 20km 경보와 남자 50km 경보, 여자 3,000m 장애물경기, 여자 높이뛰기와 창던지기, 7종 경기에서 금메달을 9개를 획득했다. 은메달은 4개, 동메달은 6개를 걸었다. 특히 대회 마지막날 여자 해머던지기와 여자 800m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 뒷심을 발휘했다. 케냐는 여자 1만m를 시작으로 남자 1,500m, 남자 3,000m 장애물경기, 남자 800m, 여자 5,000m, 남녀 마라톤을 석권했다.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를 땄다. 에티오피아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이겼다. 47개 금메달 중 28개를 이들 3개국이 나눠 가진 것이다. 전체의 반을 넘는다. 2009년 베를린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미국에 이어 종합순위 2위에 오른 자메이카는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에 만족했다. 미국과 세계 육상을 양분하는 강국이었지만 자존심이 상했다. 하지만 주 종목인 단거리에서는 미국에 판정승을 거뒀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남자 100m에서 우사인 볼트가 부정출발 실격 당했지만 신예 요한 블레이크(이상 자메이카)가 새로운 왕좌에 올랐다. 남자 200m에서도 심기일전한 볼트가 자메이카에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400m 계주도 자메이카의 몫이었다. 볼트와 블레이크를 앞세운 자메이카는 37초04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바통터치에 실패해 레이스를 마치지도 못한 미국은 자존심을 잔뜩 구겼다. 남자 단거리의 주도권은 자메이카로 완전히 넘어가는 추세라고 봐도 무방한 대회였다. 그나마 여자는 미국이 자존심을 지켰다. 여자 100m에서 카멜리타 지터(미국)가 우승했다. 200m에서는 자메이카의 베로니카 캠벨-브라운이 100m 금메달리스트 지터(은메달), 대회 4연패에 도전한 앨리슨 펠릭스(동메달)를 따돌리고 웃었지만 계주에서 졌다. 대회 마지막날 열린 여자 400m 계주에서 미국은 41초56으로 4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지터와 펠릭스는 각각 여자 100m와 여자 1,600m 계주에 이어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전통적으로 유럽이 강세를 보리는 필드 종목에서는 아시아세의 선전이 돋보였다. 일본의 무로후시 고지가 남자 해머던지기에서, 중국의 리옌펑이 여자 원반던지기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별취재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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