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전시회 소식

2013 제15회 인제 빙어축제

대구도깨비 뉴스 2012. 12. 4. 05:28

 

 

 

겨울축제의 원조인 인제빙어축제가 2013년1월 19일부터27일까지 총 9일간에 걸쳐 강원도 인제군의 소양호 최상류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빙어축제는 축제기간을 종전보다 약 10여일 앞당겨 겨울의 한 복판에서 개최된다.

축제기간 소양호는 내설악의 차가운 북풍에 30~50cm의 두꺼운 얼음벌로 변하고 수많은 인파가 빙어축제장에서 자연이 빚어낸 천혜의 겨울풍경을 즐기며 30여 가지의 다양한 축제 놀이에 빠져든다.

이색 겨울풍경으로 방문객의 눈을 놀라게 해줄 대형 눈조각과 얼음터널, 비상하는 빙어조형물과 얼음숲 공원이 6천여개의 빙어등과 함께 전시돼 방문객을 맞이할 것이다. 또한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빙어낚시와 방문객과 주민이 함께 대형 그물로 빙어와 소양호 민물 고기를 잡는 소양호 여들털기, 함께 잡은 물고기를 대형 가마솥에 끓여 함께 나누어 먹는 새해 소망 어죽행사를 비롯해 드넓은 얼음벌판에서 얼음썰매를 즐기며 30여가지의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중에서 무엇보다 빙어낚시가 행사의 으뜸인데, 다른 축제와는 달리 소양호에서 자생하는 빙어를 잡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빙어낚시도구는 견지대를 사용하는데, 불량률이 없는 견지대와 미끼를 준비해야 하고, 둘째, 얼음구멍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손목을 이용해 낚시대를 위아래로 톡톡 쳐주는 고패질을 해 주어야 빙어가 미끼를 잘 물게 된다. 

빙어낚시는 어린아이부터 할머니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놀이이고, 바다 물고기인 빙어는 한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기 때문에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낚시터에서 갓 잡은 싱싱한 빙어는 즉석에서 초장에 찍어 맛볼 수 있으며, 내가 잡은 빙어를 현장에서 빙어튀김으로 제공해 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다.

추운 겨울, 소양강에서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두툼한 방한복과 방한용품을 미리 준비해야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행사장에는 대형 텐트와 편의시설을 준비해서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방문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빙어축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매년 5~7천여 명의 동남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여행 코스이다. 

해외 관광객을 위한 외국인 상설체험 행사는 오는 1월 12일~2월 11일까지 축제장에서 진행되는데,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빙어낚시+얼음썰매체험+아이스 모빌 투어를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총 상금 3천5백만원이 걸린 전국얼음축구대회가 축제기간 동안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얼음축구는 빙판 위에서 박달나무로 만든 퍽으로 골을 넣는 경기인데, 강원․충청 지역 일대에서 겨울철 즐기던 돌축구를 레포츠화 한 놀이이다. 축구선수라 할지라도 빙판 위에서는 제 실력을 뽐내기 어렵고 자칫하면 넘어지기 일쑤라 폭소를 자아낸다. 

또한 축제기간 중 내설악 백담사에서는 ‘백담사 템플 스테이’(033-462-5655) 를, 내설악 미리내캠프에서는 “겨울가족 캠프”(1566-3131)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