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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내려앉은“아침고요수목원”으로 가족과 함께 겨울여행

대구도깨비 뉴스 2013. 1. 2. 05:17

 

 

 

 

 

 

봄, 여름의 화려했던 초목들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아 짙게 물들었던 단풍도 어느새 발끝에 체이는 낙엽으로 지고 앙상한 나무 가지와 꾸밈없는 자연으로 돌아가 겨울을 맞이했다.

퇴색되어 빛바랜 풍경에 스산함마저 느껴지지만 무겁게 입고 있던 옷을 벗은 듯한 자연은 자유로워 보인다.

이렇게 초목이 깊은 잠을 자는 겨울에 수목원에 가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잠시, 새하얀 설경과 고요한 겨울 풍경을 감상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진다.

고요한 낮이 지나가고 어둠이 찾아오면 낮과는 다르게 화려함을 선사해주는 별꽃들의 축제, 오색별빛정원전이 눈을 행복하게 해준다.

올해로 제 6회를 맞이한 오색별빛정원전은 LED조명을 이용해 식물에 피해를 최소화한 친환경적 점등행사로 아침고요가 지닌 한국적인 미를 고스란히 담은 20여개의 정원을 밑그림 삼아 빛으로 그려진 화려하고 아름다운 축제이다.

이번 별빛축제의 주제인 “사랑”(love)을 강조하기 위한 조형물과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사랑을 모티브로 꾸며진 이번 행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이다.

주요 정원인 하경정원을 비롯하여 고향집정원, 분재정원, 달빛정원, 하늘길 등 곳곳에 형형색색의 빛이 수만 그루의 나무에서 피어나면서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이처럼 한국정원의 아름다운 선과 나무, 화단 등이 빛으로 새롭게 태어나며 자연과 빛의 아름다움을 최대로 조화시킨 특별한 겨울 명소로 가족과 연인들에게 크게 사랑받고 있다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들과 겨울 여행으로 소중한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 낮에는 햇살 아래 빛나는 설경을 만끽하고 밤에는 어둠 속에서 화려하게 겨울을 장식하는 별꽃이 수놓은 정원에서 로맨틱한 추억을 선사해 줄 아침고요 수목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