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이 부인과질환에서 복부에 한 개의 구멍만 내어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로봇수술센터장 조치흠 교수(산부인과)는 지난 2월21일 난소종양과 자궁근종 환자에게 ‘단일공 로봇수술’을 지역 처음으로 시행한 후 연속으로 8명의 환자에게 성공하였으며(국내 최다), 3월 26일 57세 자궁내막암 환자에게 단일공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는 부인암 영역에서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국내 두 번째이며, 지역에서는 유일한 단일공 로봇수술이다.
이날 수술받은 환자는 3일 후 퇴원할 예정이다.
로봇수술은 기본적으로 복부에 4개의 구멍을 내어 진행되지만, 단일공 로봇수술은 배꼽 위에 1인치 미만의 구멍을 한 개만 뚫어(단일공) 시행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정교함뿐 아니라 통증이 적고 수술후 상처가 거의 없는 무흉터수술이 가능해 여성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조치흠 교수는 “그동안 쌓아온 복강경수술, 로봇수술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이 있기 에 단일공 로봇수술이 가능하다.
이번에 부인암까지 단일공이 가능하게 되어 여성환자들이 더욱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암의 단일공 로봇수술은 대구․경북 지역뿐 아니라 향후 국제적으로 한국의 수준높은 의료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술에 참관한 미국 로봇장비회사 Intuitive surgery의 아시아 책임매니저 마이클 홀(Michael Hall)은 “아시아 전체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은 한국에서만 이루어지고 있고, 지금까지 시행된 19건의 단일공 로봇수술 중 오늘 조치흠 교수의 수술은 최고 수준이며, 가장 짧은 시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향후 대만, 홍콩, 싱가폴 등 다른 나라의 의사들을 한국 동산병원에 연수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산병원은 2011년 6월 다빈치Si 로봇수술을 도입한 이래 위암, 폐암, 부인암, 갑산선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영역에서 4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돌파했다.
폐암이나 심장판막 환자의 로봇수술은 지역 최초로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는 6월에는 단일공 로봇수술에 관한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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