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획일적인데다 논술은 사설강의 선호 현장체험 학습도 흥미 유발 시키는데 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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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과 일선고교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교들은 이번주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말고사를 실시한 뒤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다음달 말까지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선학교 교육 프로그램 중 상당수는 학생들의 낮은 호응으로 인해 자칫「시간 때우기식」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들이 획일적인데다 논술 직접 강의의 경우 학생들이 교내 강의보다 사설학원 강의를 선호하고 있고, 기업체 견학 등 현장체험학습도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단체들은 수능 이후 일선 학교의 고3 수업이 버려지는 시간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대입준비로 소홀했던 참교육을 실시하고, 방과후에도 학생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방과후 수험생을 대상으로 청소년단체에서 운영하는 수험생 프로그램도 예산 부족 등으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대구의 한 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한정된 예산으로 수험생을 위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자치단체 차원의 재정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자치단체가 수험생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반면 타 지역 지자체는 관련 예산을 적극 지원,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도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 확대를 바탕으로 교육당국, 시민단체 등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춰 수능 이후 수험생들이 흥미를 갖고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눈높이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일선학교 관계자들은『해마다 반복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 교육청에서 이에 대한 정확한 지침을 일선 학교에 내려 보내 수능이후라도 교육과정이 정상화 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대구/손중모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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