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알레르기 비염 그대로 둬도 괜찮을까?

대구도깨비 뉴스 2008. 7. 26. 17:23

알레르기비염은 어떤 물질(원인항원)에 대해 코의 속살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발작적이고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흔한 질병이며 전 인구의 10∼25%에서 이환되어 있고 많은 환자들이 비염을 질병으로 생각하지 않아서 의사의 진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실제 유병률은 이보다 높다고 생각된다.
알레르기비염은 어떤 물질(집먼지 진드기 같은 원인항원)에 민감한 사람이 그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몸속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대항하기 위하여 비정상적인 과민성 면역반응이 일어나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과민성 면역반응은 주로 IgE라는 물질에 의해 일어나는데 IgE가 원인항원과 반응하여 히스타민과 같은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몸속에 만들어지게 된다.
이 화학물질들이 재채기나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들을 일으켜 알레르기비염이 생기는 것이다. 보통사람들은 이런 과민반응이 일어나지 않지만 유전적 소인이나 환경적 요인에 따라 일부 사람들에서만 이 병이 발생하게 된다.
우선 특징적인 세 가지 증상 즉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의 증상이 있으면 알레르기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콧속을 검사해보면 콧살이 창백하고 부어있는 경우가 많고 콧물이 맑은 편이다.

누런 콧물이 나온다면 축농증이 동반된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반응검사를 하거나 피검사로 특정항원에 대한 IgE를 확인하게 된다.

이런 검사를 통해서만이 원인항원을 알 수 있고 앞으로의 치료방침이 정해지며 혹시 알레르기비염이 아닌 다른 병이 아닌지 확인할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비염의 진단에서 꼭 필요한 검사라고 할 수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비록 생명을 위협하는 심한 질환은 아니다.

그러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학습능률과 작업효율을 저하시켜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천식이나 축농증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제때에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비염을 완전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항원을 완전히 제거하거나 과민한 체질을 완전히 바꾸어야 하는데 둘 다 어려움이 있다.

가장 흔한 원인물질인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의 경우 이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고 완전히 없앨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체질을 바꾸는 치료로는 면역요법이 있는데 한번 시작하면 최소 1년 이상을 치료해야 하고 모든 환자에서 100%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모든 알레르기비염 환자에서 1차 치료법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알레르기비염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병을 완치시켜 다시는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알레르기비염의 증상들을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하여 환자들이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알레르기비염의 치료는 가능한 한 원인항원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환경요법과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모든 환자에서 항원의 회피요법 및 환경조절을 시행하면서 약물요법을 시행한다.

알레르기비염의 원인항원이 일상적인 생활환경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항원에 대한 노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는 어렵지만 보통 환경요법과 약물요법을 병행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알레르기비염 환자에 대한 수술요법은 주로 코막힘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며 약물치료 및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적은 경우에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전기나 라디오주파, 레이저 등을 이용하여 콧속의 살(하비갑개)의 부피를 감소시키거나 휘어진 코중격을 펴주어 콧속 환기를 개선하는 방법이 흔히 사용된다.

이외에 콧물을 줄이기 위한 수술, 동반된 축농증에 대한 수술 등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술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증상의 재발이 올 수 있으므로 수술 후에도 알레르기비염에 대한 적절한 예방이나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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