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위험 신호 오면 무조건 응급실로 가라

대구도깨비 뉴스 2008. 10. 2. 06:54


"뇌혈관이 막힌 상태에서 병원에 3시간 만에 가느냐, 6시간 만에 가느냐가 생명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이 순간 "잠자면 낫겠지" 하거나 "약 먹으면 낫겠지"라며 내버려두면 혈관이 터지는 사태까지 악화한다는 설명이었다.

뇌졸중은 흔히 중풍이라고 알려진 병.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갑자기 운동기능을 상실하고, 감각이 변화하며, 인지기능의 장애와 언어기능의 장애, 균형감각의 소실, 의식 소실 같은 것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계 질환이다.
뇌졸중 환자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마비 및 부전 마비, 감각 소실 및 이상 감각, 경직과 시야장애 등이다.

인지나 판단 및 계획의 장애, 실어증과 구음·발성 장애 등 의사소통의 장애, 감정적 불안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특히, 뇌졸중의 발생을 의심하게 하는 몇 가지 위험한 징후(전조증상)로는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 다리 등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 느낌이 온다',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 혹은 발음이 어눌해진다', '갑자기 한쪽 눈이 침침해지거나, 시야의 한쪽 부분이 잘 안 보인다',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으로 자꾸 쓰러지려고 한다', '평소 두통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심한 두통을 호소하거나, 혹은 평소의 두통과는 다른 양상의 두통을 보인다' 등이 있다.
◇어떤 사람이 발병 가능성이 높은가 = 전반적인 뇌졸중의 원인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흡연, 비만, 당뇨, 동맥경화증 등이다. 그 외에 심장 질환, 혈관 기형 등도 중요한 원인이 된다. 정준용 원장은 "특히 이런 질환을 앓는 사람과 가족들은 뇌졸중의 초기증세에 대해 섬세한 인식과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뇌졸중 환자의 병증은 일반적으로 출혈이 경색의 경우보다 나쁘고, 전체적인 추이는 18% 정도의 사망과 9% 수준의 완전 회복, 73% 정도의 불완전 회복으로 진행된다.

본격적인 재활치료의 설명에 앞서 일반인들에게 뇌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운동으로 '유산소운동'을 권했다. "빨리 걷기나 자전거타기 등이 특히 좋겠다"고 했다.
예방이 뇌질환의 궁극적 치료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다.

또 다른 궁극적 치료로는 뇌질환의 빈도 자체를 줄이는 것과 질환발생 때 죽기 직전의 세포를 살려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방법 등이 제시됐다.
그리고는 재활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그는 설명했다.

◇극히 빈도가 낮은 재활치료 실태
"뇌졸중으로 한번 쓰러졌던 사람들도 재활치료를 체계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환자들은 처음 6개월 안에 최대한 재활치료를 해야 재발 우려를 그만큼 낮출 수 있어요."
조기 재활치료로서는 침대에서의 자세와 관절운동, 침대에서 시행 가능한 운동의 교육 및 다면적인 감각의 자극과 촉진에 집중한다.
그 후 침대를 벗어나 재활치료실에서 기립자세를 유도시키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종국적으로는 스스로 걷게 유도한다.
일상생활에서 독립적인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업치료를 동시에 하고 언어기능에 현저한 장애를 가진 환자에게 언어기능의 빠른 회복을 위해 언어치료를 시행한다.
 "뇌졸중 환자가 조기 재활치료를 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합병증이 여럿 있다"는 말로 그 절실함을 전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우울증과 지적 능력의 퇴행. 관절 및 근육의 구축과 대·소변 기능장애 등이다.
이어 균뇨증과 수족부 부종, 견관절통, 혈관계 장애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뇌졸중이 보내는 경고

-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다
-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발음이 어눌해진다
- 갑자기 한쪽 눈이 침침해지거나 시야의 한쪽 부분이 잘 안 보인다
-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으로 자꾸 쓰러지려 한다
- 갑자기 두통이 심하거나 평소와 다른 양상의 두통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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