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노인과 청소년세대(1‧3세)간 이해와 경로효친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뜻깊은 체육대회가 7일 지난대구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동구노인복지관(관장 이인혜)과 영진전문대학 사회복지과가 개최한 ‘2010 어버이날 기념하하호호 체육대회'는 동구지역 60세 이상 어르신 200여 명을 초청한 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재학생 100여 명 함께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에 이어 대학생들이 어르신께 준비한 카네이션 꽃을 달아 드리고, 무병장수하시라는 인사를 올렸다.
이어서 몸 풀기, 단체 응원전으로 대회의 열기가 달아올랐다.
오전 경기는 큰 공 굴리기, 공주머니 넣기, 럭비공 몰이에 학생과 어른신이 모두 참여했으며, 어르신들은 마치 어린 시절 운동회를 회상하듯 신명나게 달리고, 응원에도 적극적이었다.
정성껏 마련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은 뒤 오후에는 훌라후프 돌리기, 단체줄넘기, 2인3 각 경기 그리고 단체전인 줄다리기와 400m계주를 끝으로 경기를 마쳤고, 마무리로 다함께 어깨동무하며 기차놀이 등을 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시티병원을 비롯해 중소기업체, 음식점 등에서 많은 상품을 후원해 다양한 시상과 행운권 추첨으로 푸짐한 상품을 어른들께 전달했다.
행사에 참가한 김기운(70세, 동구 방촌동) 할아버지는 “ 젊은이들이 친절하고, 함께 놀아줘서 고맙고, 대단히 즐거웠다.”고, 박일순(75세, 북구 불로동) 할머니는 “ 응원도하고 밥도 맛있게 먹고, 오늘 참 좋다.”고 했다.
체육대회 진행과 경기에 한승민 학생(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26세)은 “ 작년에는 자원봉사로 행사 지원만 했는데 올해 어르신들을 모시고 함께 운동 경기에 참가해, 어르신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고,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학생으로 좋은 경험도 됐다.”고 말했다.
체육대회를 지켜본 이인혜 동구노인복지관 관장(46세)은 “ 1․3세대가 함께 어우러진 체육대회라서 올해는 보람이 더 큰 것 같다”며 “특히 수업도 있는데도 기꺼이 행사장에 나와서 어르신과 함께 뛰고, 지원도 해줘 고맙다.”고 밀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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