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노곡동 참사 막자"

대구시의회가 노곡동 침수피해와 관련, 재난발생시 보상금 선지급을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대구시의회 노곡동침수피해조사 소위원회(위원장 홍창호)는 6일 간담회에서 대구시 감사관실의 노곡동 관련 조사결과를 듣고 그동안의 소위원회 활동 결과 분석, 조사의견 및 제도개선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소위원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침수피해의 근본원인이 노곡동 배수펌프장 건설공사의 설계·시공·감리 등 전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으며 특히 부실설계와 조기발주에 따른 절차 미준수, 집중호우에 따른 재난대처 미숙 등에 피해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의회차원의 개선대책을 내 놓기로 했다.
이에 재난 발생시 절차적 이유로 보상금 지급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못해 주민피해가 가중되는 문제점 개선을 위해 기금을 활용한 보상금 선지급이 가능하도록 '재난발생시 보상금 선지급을 위한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또 일정규모 이상의 공사에 대해 설계경제성검토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 안전성확보와 경제성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조례'를 개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소위원회는 활동결과를 분석하고 자체 토론회·간담회를 거쳐 13일 건설환경위원회에 활동결과보고서 채택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