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희망' 김덕현(26·광주광역시청)이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멀리뛰기 결승에 진출했다.
김덕현은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8m02를 뛰어 A조 6위, 전체 11위에 올라 12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서는 8m15 이상을 뛰거나 8m15 이상을 뛴 선수가 12명이 되지 않을 경우 상위 12명에게 결승 티켓이 주어졌다.
1차 시기에서 초속 1.7m의 순풍이 불었음에도 불구하고 7m86에 그친 김덕현은 2차 시기에서 8m를 넘기지 못했다. 7m99에 머물렀다.
김덕현은 3차 시기에서 힘차게 8m02를 날아올랐다.
8m04를 뛴 루보 마뇽가(20·남아프리카공화국)가 10위에 오른 가운데 김덕현은 크리스토퍼 톰린슨(30·영국), 마퀴스 굿윈(21·미국)과 기록이 8m02로 똑같았다.
그러나 톰린슨, 굿윈보다 두 번째로 빠른 기록(7m99)이 더 좋아 전체 11위에 오르게 됐다. 톰린슨과 굿윈의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은 7m95, 7m92였다.
이로써 김덕현은 2007년 오사카세계대회 이후 4년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트랙이나 필드 종목 결승에 오른 것은 김덕현이 처음이다.
한국대표팀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김덕현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으면 메달권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자 세단뛰기에도 나서는 김덕현은 2일 오전 10시30분 세단뛰기 예선에 나서며 같은 날 오후 7시20분 멀리뛰기 결승을 치른다.
허연정(31·고양시청)은 여자 800m 1라운드에서 2분08초05로 2조 7위에 그쳐 각 조 상위 4명, 이들 20명을 제외하고 기록을 빠른 4명 등 총 24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따는데 실패했다.
허연정은 올 시즌 개인 최고기록(2분09초44)보다 좋은 기록을 냈지만 지난해 세운 개인 최고기록(2분04초12)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남자 5000m 1라운드에 출전한 백승호(21·건국대)는 15분01초37로 2조 19위, 전체 34위에 그쳐 각 조 상위 5명, 이들 10명을 제외하고 기록이 빠른 5명 등 총 15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황인성(27·국군체육부대)도 17m75를 던지는데 그쳐 A조 14명 가운데 최하위, 전체 27명 중 27위에 그쳐 결승행이 좌절됐다.
여자 높이뛰기의 한다례(23·파주시청)도 자신의 최고기록(1m79)에 미치지 못하는 1m75를 기록, 전체 29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예선 탈락했다.
여자 창던지기의 김경애(23·포항시청)는 54m96으로 전체 28명 가운데 27위에 그쳤다. 김경애도 자신의 최고기록(58m76)에 약 4m 모자라는 기록을 내는데 그쳐 하위권으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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