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경마장 ‘도박중독자 양성소‘인가? |
달성군 가창면 실내 TV 경마장 주말 인파 북적 |
귀금속 등 저당 후 구매권 제공…단속은 ‘전무’ 지난 2002년 6월 건전한 레저 문화, 새로운 레저공간 이라는 가치아래 개장한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냉천리에 위치한 실내 스크린 TV경마장의 운영실태가 심각한 정도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독자의 제보로 방문한 대구, 실내 스크린 TV 경마장은 레저공간이 아닌 도박중독자 양성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명칭만으로는 생소하지만 이곳은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장외마권발매소(즉, TV경마장) 또는 ‘스크린경마장’으로도 불리는 실내 경마장이다. 한층 넓이가 80여평으로 2,3,4,층에는 사람들로 북적그린다. 층마다 설치된 대형TV에는 주말마다 과천 경마장에서 펼쳐지는 모든 경주가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한편 1층 실내에서는 가지고 온 돈을 경마로 탕진 후 배회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고가의 시계, 귀금속, 자동차 등을 저당 후 10%의 선이자를 제외한 금액의 마권 구매권을 제공하는 이른바 전당포 아줌마들이 득실대고 있었으나 이를 단속해야 할 경마장 관계자는 어디에도 없었다. 또한 마사회법 시행령에 따르면 구매권은 마권구매 목적이외는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으나 경마장측에서는 수수방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누구나 구매권을 구입 할수있서 1인1회 구매 상한선으로 되어 있는 10만원은 유명무실한 규정에 불과하며 이로 인한 폐해는 심각한 실정이다. 또 2층 실내에서 만난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에 거주하는 최모씨(43)는 “지난해 10월부터 2월 현재 약 4천만원을 잃었다”며 “이젠 그만 두고 싶어도 주말이면 경마가 하고 싶어 어쩔 수 없이 온다”며 한숨을 내 쉬었다. 또한 전당포 아줌마들의 강도높은 단속과 1인 1회 구매상한선을 지키려는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대구 실내스크린 경마장은 건전한 레저 문화공간이 아니라 대구 시민들의 지탄을 받는 도박장으로 전락할 것이다 |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속한 조치로 노인 목숨 구해 ‘화제’ (0) | 2007.02.23 |
---|---|
대구 각산동 아파트 신축현장 ‘말썽’ (0) | 2007.02.23 |
아파트 공사장 관리 감독 ‘허술’ (0) | 2007.02.23 |
불법현수막 도시미관 해쳐 ‘눈살’ (0) | 2007.02.23 |
공사차량들 교통법규위반 ‘활개’ (0) | 2007.02.23 |